국가대표팀의 '캡틴' 박지성이 북한과의 '코리안 더비'를 앞두고 결의에 찬 출사표를 던졌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은 26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이라크와의 평가전과 남북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첫 훈련을 마친 뒤 주장 박지성은 " 지난 네 번간의 북한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 " 이라고 전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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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08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북한과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펼친 북한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부를 내지 못했다. 박지성은 이에 월드컵 진출을 결정짓기 전 치르는 마지막 남북전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보인 것이다. 특히 이번 홈에서 치르는 경기에서 조 2위인 북한을 꺾을 경우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은 것이나 다름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지성도 " 선수들 또한 각자 남북전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 고 강조했다. 그는 "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 며 대표팀을 믿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본인의 컨디션에 대해 " 부상도 없고 평소처럼 좋은 상태 " 라고 전한 박지성은 " 슈팅을 날리거나 골을 넣는 것은 부수적인 요소다. 우선 팀에서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 경기에서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 " 이라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또 K-리그를 비롯한 각 리그가 개막한 만큼 본인 외의 다른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또한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 2월 소집 당시와는 또 다른 상태다. 첫 훈련은 좋은 분위기에서 치른 것 같다 " 며 긍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어느덧 허정무호의 '붙박이 주장'으로서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박지성은 대표팀 후배들에 대해서도 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 처음 들어온 선수들이나 경력이 오래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 고 운을 뗀 그는 " 남북전과 같이 큰 경기를 치름으로써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후배들이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대표팀 생활과 경기를 즐겨줬으면 좋겠다 " 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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