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추진했던 정관개정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체육회는 정관개정 심의를 위해 당초 개최할 예정이었던 16일 이사회와 23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체육회는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무기한 연기한 사유에 대해 '정관개정을 위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했으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여부를 놓고 법률 전문가들간의 이견이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도있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측 변호사는 법 개정 없이도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정관 개정을 통해 통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반면 정부측 변호사는 법 개정 없이는 통합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성 회장은 취임 직후 9명으로 구성된 정관개정위원회를 출범시켜 ▲체육회와 KOC의 완전통합 ▲집행부 대폭 축소 ▲종목별 투표권 차등화 등을 골자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 작업을 추진했지만 정부와 의견 차이로 일단 모든 안건을 보류하게 됐다.

그러나 문화부 관계자는 " 체육회의 정관 개편 작업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시간을 갖고 좀 더 심도있게 논의하는 과정 "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체육회 이사회와 총회는 연기됐지만 KOC는 예정된 대로 16일 상임위원회, 23일에는 위원총회를 개최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강원도 평창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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